헤타페와의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간신히 승리를 거뒀지만, 개막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MCW 스포츠 관리자가 지적한 것처럼 선수들의 경기력이 점차 살아나 팬들에게는 큰 만족을 안겼다. 이는 시즌 초반부터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증거이자, 주전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각 팀의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거친 경기 양상을 뚫고 3점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빅클럽에게 필수적인 전략이다. 부상 리스크를 줄이는 것 또한 시즌 성공의 핵심 열쇠이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주목할 인물은 단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였다. 바이에른 뮌헨 시절과 비교해 바르셀로나 이적 후 다소 부진했던 그는, 팬들과 언론의 비판 속에서 자신감을 잃고, 이전의 강력한 존재감마저 흐려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를 잘 아는 바르셀로나의 신임 감독 한지 플리크가 부임하면서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그가 팀을 떠나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플리크는 끝까지 믿음을 보였고, 이번 시즌 개막 후 7경기 7골이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응답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전반 19분, 레반도프스키는 야말과 쿤데가 함께 만들어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수비가 혼란한 순간에 골문 앞에서 절묘한 발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한 골은 단순한 선제 득점이 아니라, 레반도프스키가 다시금 골잡이 본능을 회복했음을 증명한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그는 10분경의 문전 쇄도, 30분경의 슈팅(오프사이드 판정), 70분경의 날카로운 패스 시도 등으로 지속적으로 위협을 가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헤타페에게 있어 그는 그야말로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다.
그와 함께 빛났던 또 한 명의 선수는 바로 16세의 신성 야말이었다. 이번 시즌 들어 급성장하고 있는 야말은 경기 내내 노련한 플레이로 레반도프스키에게 여러 차례 기회를 제공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단순히 보조 역할에 그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공격을 전개하고 공간을 만들며 바르사의 전방 공격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는 말처럼, 야말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벌써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예를 들어 전반 40분, 측면에서 공을 받은 그는 단순한 드리블과 슈팅으로 상대를 무력화시켰다. 화려하지 않았지만, 상대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 자신감과 안정된 기본기를 통해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이러한 마인드와 플레이는 그가 ‘될성부른 떡잎’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 셈이다. 후반 59분에는 회심의 감아차기 슛까지 보여주며 상대 골문을 계속 위협했다. 야말의 이런 플레이는 다른 선수들이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고유한 장점이다.
이처럼 야말이 기회를 꾸준히 창출해주는 한, 레반도프스키는 더욱 많은 골을 터뜨릴 수 있을 것이다. 사실 경기 말미에는 바르셀로나가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기회도 여러 번 있었다. 가르시아와 하피냐가 놓친 기회들이 아쉬웠고, 체력 저하로 인해 바르사가 흔들릴 때 헤타페 역시 동점 기회를 만들 뻔했다. 특히 마요랄의 슛은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며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MCW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골키퍼 테어 슈테겐의 부상 이후 바르셀로나는 유벤투스의 슈체스니를 빠르게 임대 영입하며 전력 공백을 최소화했다. 이는 챔피언 경쟁을 노리는 바르셀로나에게 매우 중요한 결정으로, 향후 일정에서 안정감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